Tuesday, April 12, 2011

한국사회의 단면 : 방배동 경신교회 패싸움

[펌] 방배동 경신교회 패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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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평화기


평화기는 일종의 황금기라고 볼 수 있다. 사실 경신교회는 강남이라고 하지만 큰 교회는 아니었다. 방배동에서도 일종의 불가촉천민이 사는 서문여고 일대 에 위치한 교회로서 80,90년대엔 비만오면 이동네는 학교고 가정집이고 동네일대가 죄다 어른 허리높이 만큼 물이차는 곳으로 교회도, 또 사는 사람들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었다. (지금은 무척 비싼동네로 트랜스폼 함)


근데 이동네가 인근 빗물펌프장으로 홍수문제가 해결되고 판자집들이 재건축되면서 인근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게 되고 이 과정에서 교회의 일부신도들이 교회이름아래 뭉쳐서 재건축 매입 예정지를 헐값에 매입한후 알박기를 통하여 매우 비싸게 팔면서 교회와 신도들이 함께 부유하게 된다. 당시 투기세력들이 지금 교회의 메인 장로들이다.


이때 교회를 세운 목사횽아의 설교주제는 언제나 '검소한 생활' 이었는데, 벤틀리를 타면서 검소드립을 쳐서 신도들이 왜 벤틀리를 타냐고 했더니 '내가 워낙 허리가 안좋아 차를 못타는데 벤틀리는 괜찮더라' 라는 아름다운 드립을 남김.






#02. 왕위계승기


교회를 세우고 또 부자로 만든 목사가 늙어 은퇴날짜가 다가오자 몇몇 부목사들은 들뜨게 됨. 차기 왕은 나랑께!! 하면서 공평한 선거를 통하여 차기목사를 선춣하기로 한 날짜를 기다리며 각자 인기몰이를 함.  어떤이는 각종 기도회등 이벤트를 만들고 어떤이는 신도들을 몰고다니며 봉사활동을함.


그러는 와중,


선거를 3달 앞둔 시점에서 홀연히 은퇴예정목사의 아들이 미국에서 호올로 귀국. 부목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림. 선거결과는? 당연히 아들의 압승. 당연히 은퇴예정인 목사가 선거전에 장로나 집사등등 만나서 아들네미에게 한표를 부탁함.


말로만 선거를 했지, 실제로는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준 행태에 대하여 몇몇 신도들이 공개적으로 항의하지만, 교회는 목사를 섬기는 곳이며 새로당선된 목사는 예수님, 은퇴한 목사는 예수 아빠니까 하나님인데 항의는 금방 뭍혀버림.




#03. 섭정기


이제 세습이 이루어지고 아들이 목사가 되어 교회를 이끌어감, 은퇴한 왕목사는 1달에 한번씩 아들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교회에서 설교를 함. 여기까진 좋았음.


근 데 목사세습이 이루어지면서 미국에서 단신귀국했던 목사 가족들이 귀국하는데, 이들이 몇몇 문제를 일으킴. 일단 씀씀이가 아름다움. 세습에 대한 반대세력을 가라앉히는 일환에서 사모(목사와이프)가 목사 즉위한날 전 교회 직원(어린이집부터 수위까지)에게 휴고보스정장을 쏨. 교회가 엥간히 커서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도 수십명됨. 동시에 교회가 리모델링을 해서 각종 고급 시절이 들어오게됨.


이 과정에서 돈관리를 하던 신도의 내부고발이 이루어지게 되면서 목사부부의 한달 씀씀이가 억대에 이룬것을 지켜본 신도들이 갑자기 목사안티로 변신. 위기 상황 발생. 동시에 장로 500만원, 집사 300만원 식으로 승격에 따른 비용을 대놓고 요구했다가 신문에 짧게 기사가 남.




#04. 왕의귀환


'왕목사'라 불리우며 자식이 교회를 운영하던걸 지켜보던 은퇴한 목사는 자식과 자신이 동시에 쫏겨날 기세가 되자 위기를 느낌 (은퇴한 주제에 집안에 메이드, 자기 운전수 자기 집 등등은 다 교회 재산, 교회 복역자를 가져다 씀.. 즉 목사와 같은 대접과 예우를 받음)


이에 특단의 대책을 사용.


자기 자식을 급거에 공개사과 후 은퇴시키고 자신은 은퇴를 번복하여 직접 교회를 운영함. 왕의 귀환이 이루어짐.


1여년 정도 직접 교회를 운영하면서 자기 입맛에 맞게 꼭두각시가 되어줄 목사를 물색함. 동시에 자신과 자식에 대한 안티세력에 대한 축출을 지속적으로 함. 아무래도 교회를 세우고 키운 사람이기에 여전히 따르는 사람은 많음.






#05. 전준구목사 체제 발족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새로운 목사를 물색해 옴. 안티세력도 어느정도 수그러들기에 새로운 목사에게 자기 자리를 물려주고 자기는 다시 은퇴함. (조용기랑 친구먹을득)


근데 현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다시 고개를 듬. 이게 무슨 종교냐, 반성하자 하며 대놓고 교회 홈피에 글을 올리고함. 그러나 크게 이목을 끌지는 못했음


그러는중에,


현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 사건이 발발함. 문제는 대형교회의 경우, 이런사건은 주위의 종용으로 작게 작게 넘어가기 마련. 이과정도 웃긴게, 목사가 여자를 꼬시고 이런저런 짓을 했는데 첨에는 여신도(집사)도 고발할 생각은 없었던득. 근데 자기 말고 다른 여신도에게도 성추행이 있었다는걸 알게됨. 그래서 캐 분노 ;ㅁ; 그때부터 목사와 전화통화같은거 있을때마다 죄다 녹음해둠.


그리고  이게 안티세력에게도 소식이 흘러드러감. 설립자가 아직도 교회를 좌지우지 하는걸 못마땅해 하던 이들은 이 성추행사실을(통화내역등과) 공개하며 목사의 퇴진을 요구함 'ㅅ'


이 과정에서 밝혀진게 전준구담임목사는 경신교회에 부임하기 이전에 있던 대전 모 교회에서도 청년신도들(5명)을 상대로 성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도망가듯 온것이었다는 것
(http://www.cwmonit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9082)




#6 전준구의반란과 리치킹(설립자)의 분노


목사자리를 물려주면서 왕목사는 몇가지 서약을 시키는데 뉴스에 나온대로 이는 '교회내 인사권' 과 '예산과 관련된 모든 권한' 이었다. 사실 담임목사(=왕)라는 자리의 모든 권력과 위엄은 인사권과 예산권이 전부일진데 그걸 고스란히 은퇴한 왕목사가 움켜쥐고 있는 이상 꼭두각시 노릇일수 밖에 없었다. 집권 초기에야 사면초가인 자신을 구원해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꼭두각시처럼 살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빡치던 전준구 목사는 결국 반란을 꾀하게 된다.

매년 갱신되는 교회재산의 예산및 결산 그리고 집행을 담당하게 하는 장로를 정하는데 있어서 왕목사(=설립자)가 임명한 장로를 쫏아내고 자신이 직접 임명하기에 이르른다. 즉 인사권과 예산권이 한큐에 주체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반란을 알아챈 왕목사는 초기엔 각종 회유책으로 마음을 돌릴려고 하다가 결국 서로 돌이킬수 없다는것을 알게 되고 작전을 시작한다.




#7 폭로전


시작은 왕목사 측이었다. 데려올때부터 성폭행 사실을 무마시키고 데려온 것이니 까발릴 것또한 많이 있었다. '조사위원회' 라는것을 구성하여 대전의 교회로 가서 해당 청년들을 찾아 녹취를 해와서 공개 하였다. 이 과정에서 지금교회에서의 몇몇 신도 성추행 사건도 생겨버렸다. 이 신도는 이후 왕목사 측과 현재 목사 측에게 계속 포섭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전준구 또한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 그또한 준비하고 있었던 것. 자신이 목사가 된 이후 과거 왕목사와 그 아들이 교회 돈을 몇십억대로 빼돌린 모든 내역을 찾아내서 신도들에게 까발린 것이다. 이 사실이 까발리기 전까지만 해도 경신교회 신도들은 왕목사를 지지하고 있었다. 설립자인데다 교회를 이 규모로 키운 사람인데다 카리스마까지 있는 그가 하는 말이면 그저 하나님이 하는 말과 동격으로 따르던 신도인터라 그의 말이면 의심할줄을 몰랐고 그가 나쁘다고 하면 무조건 나쁜줄만 알았으니 말이다.


근데 공개된 내역은 정말 가관이었다. 분명히 교회에선 매년 몇억씩 목사연봉으로 지급함에도 불구하고 그건 용돈삼아 쓰고 교회 재산 전부를 자기 재산처럼 쓰며 일반 신도들은 선뜻 구매하기도 힘든 명품들을 구매하고 또 일부는 다른 목사들에게 선물 했으며 건축헌금이라 하여 교회 증축을 하자며 모은돈은 직접 주식과 땅을 매입하여 투기를 하였다가 어느정도 손실을 보기도 하였다.


#8 역전


이에 신도들 또한 분노하였다. 자신들이 봐도 기가 막힌거다. 일반 헌금은 그렇다 치고 목적헌금까지 착복했을 줄이야...  이 사건 하나로 수많은 신도들이 현목사 지지로 등을 돌리기 시작한다. 일단은 지금 목사는 '과거를 다 정리하고 깨끗한 교회로 만들겠다!' 고 외치기에 나름 명분이 서기도 한 까닭이다.
물론,

왕목사또한 가만히 있지 않는다. 자신을 지지하는 신도들을 시켜 현목사는 주일예배를 할 자격이 없다고 피켓을 들고 매주 시위를 하게 시켰다.
"성폭행자라서 자격이 없는데 왜 (예배를) 진행하고 난리야~. 나 이교회 안해~"

하지만, 전체의 3/4정도의 지지세력을 확보한 전준구 목사는 이에 아랑고 하지 않고 계속 폭로전을 일삼는다. 심지어 '지금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시련일뿐이며 이것만 넘기면 우리는 천국 입성요 ㅋㅋ' 하며 신자들을 똘똘 뭉치게 한다.

이에 위기를 느낀 왕목사는 결국 용역깡패를 30명 동원, 예배당 점거라는 실력행사에 나섰으며 교회건물을 비롯 각종 교회 재산을 자신의 이름으로 이전한다.(사문서위조에 해당된다 함, 당연히 고발당함) 현 목사 또한 상대방측에 의하여 성폭행등의 혐의로 고발당하여 경찰에 출두했음.

현재로서는 금전적으로 엄청 유리하지만 대부분의 병사를 잃은 왕목사 측과 마린메딕수는 충분하지만 업글이 하나도 안된 전준구 목사측이 다시금 일요일 한타를 위하여 물량을 비축하고 있다. 과연 한타막고 역러시를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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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중세 시대 뺨치는 스토리다.
(주) 예수 는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구나.
한기총 같은 단체는 진짜 사회의 惡이다. 이런 작자들이 지역 상권 장악하고
국가에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호의호식하다니. 각종 부정부패에 정치권에
말도 안되는 압박이나 하고 (최근 수쿠크(sukuk) 논쟁이나 MB하야발언 등)....
강의때 OOO교수가 말씀하신 대로 이 교회신도들은 집단 schizophrenia에 걸린게 분명하다.
지금도 교내에는 전도하는 무리들이 있고, 번화가에는 여지없이 '불신지옥'을 외쳐대는 사람들이 있겠지. 씁쓸하다. 이들은 신이 호구로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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