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들만이 종양학시험 공부하느라 있는 화창한 일요일 오후 의학도서관에서 연중고사 중간 점검을 하려고 한다.
1. Otorhinolaryngology
일단 09, 10년도 족보 슬라이드 시험 파일이 있다.
그리고 그 전 07, 08년도는 워드로 복원해 놓은 파일이 있다.
Education chief는 슬라이드 족보만 보라고 한다.
문제를 보아하니 답이 없다.
Pure tone audiometry와 temporal bone CT에서 많이 나온다.
알 도리가 없다.
실습에서 case presentation 털렸다.
Chief resident에겐 한번 책 안가져오고 인사 안했다고 까였다.
그렇다고 연초강의 보자니 안드로메다로 간다.
Education chief가 준 자료는 별 도움이 안된다.
시험문제 출처가 의심스럽다.
교과서를 읽자니 나머지 과목 버릴 기세다.
젠장. 망했다.
2. Neurosurgery
09, 10년도 족보 파일이 있다.
얼레, 족보 좀 타는 것 같다.
아차, 올해부터 curriculum이 바뀌었다.
각 팀별로 올려놓은 자료를 다운받는다.
A팀 neurovascular part가 장난아니다.
소아는 각종 선천기형 사진만 있고 설명이 없다.
척추는 별 내용이 없다.
뇌종양이 그나마 낫다.
보라매는 갑자기 peripheral neuropathy를 다룬다.
B팀만 돌아서 그런지 뇌종양 말고 아는게 하나도 없다.
교과서는 꽤 두꺼운데, chief가 갖다 버리라고 한다.
2학년 신경계학 블럭 신경외과 파트 보니 양이 장난아니다.
당연히 볼 수 없을 것이다.
젠장. 망했다.
3. Family Medicine
가정의학과이다.
도대체 뭘 배운 것인지 모르겠다.
실습수업 때 배운 것은 IMS밖에 모르겠다.
연초강의는 더 내용이 없다.
정녕 고등학교의 시민윤리의 재림인 것이다.
09, 10년 족보를 본다.
문제가 똑같이 나온다.
아차, 1문제 다르게 나온 것을 맞추냐에 따라 학점이 갈린다고 한다.
복불복이다.
다행히 지각은 없었다.
OOO, OOO형이 지각해 준 것이 밑거름이 되는 것인가보다.
실습때 fatigue CPX 발렸다.
젠장. 망했다.
4. Urology
쉬는 날이 많았던 실습이다.
아는 게 단 하나도 없다.
실습시험은 족보 답이 틀린게 있어 망했다.
연중족보는 양이 너무나도 많다.
실습강의록에서 시험문제 낸다는데 출처가 의심스럽다.
비뇨기과 교과서가 없다.
OO교수 발표 case presentation 개털렸다.
편차가 좀 날 것이라고 교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다.
발표가 20점이나 된다.
젠장. 망했다.
5. Ophthalmology
6. Plastic surgery
아직 돌지 않았지만 ㅈㅁ의 기운이 스멀스멀 온다.
빡세다고 소문난 두 과목을 4주에 걸쳐 돈다.
시험공부 시간이 모자를 것이다.
둘다 case presentation이 있다.
둘다 실습시험이 있다.
연중족보는 양이 방대하다.
성형외과는 교과서도 없고 출처가 의심스럽다.
안과는 저 너머의 세상이다.
젠장. 미리 망했다.
징징대고 싶진 않지만 3X6=18학점 고스란히 날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왜 마이너 과목이 3학점이나 될까 한탄을 해보지만 별 수 없다.
3학년 연말고사보다 더 불안하다.
그때는 털리는 맛이라도 있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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